유칼립투스
유칼립투스(Eucalyptus)는 그리스어로 '덮여 있다', '둘러싸여 있다'라는 뜻으로, 꽃받침이 꽃의 내부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원산지는 타스마니아와 호주이며, 남아프리카, 스페인, 포루투칼, 캘리포니아, 중국에서 널리 재배되고 세계적으로 약 700여 종이 있습니다.
주로 지중해성 기후와 열대 기후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1년에 3미터 이상 자라고 30~50m 이상 곧게 자라는 특징으로 목재용으로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현재 원산지인 호주에서 환경오염과 기상이변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어서 유칼립투스가 많이 자라는 에티오피아에서 유칼립투스를 수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칼립투스 종류
유칼립투스 글로블루스(Eucalyptus Globules)
글로블루스는 호흡기에 효과적인 시네올 함량이 높으며 향기가 톡 쏘면서 강합니다. 호흡기 증상, 거담 작용, 카타르 증상 제거 작용, 항우울증, 감정정화, 생리 촉진, 소화성 문제, 집중력 강화 등에 적용하면 좋습니다.
유칼립투스 라디에타(Eucalyptus australiania)
유칼립투스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글로블루스에 비해 향이 부드럽고 피부 자극이 적습니다. 항강염,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어서 감기, 비염 관련하여 적용하면 좋습니다.
유칼립투스 블랙잭(Eucalyptus Baby Blue)
꽃꽂이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잎이 뻣뻣하고 두께가 있는 편입니다. 블랙잭은 시네올 함량이 가장 높아서 향이 강한 편입니다. 블랙잭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만 부르며, 영어 명칭은 '베이비 블루'가 맞습니다. 베이비 블루는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특징이 있고, 건조하게 말려도 형태가 잘 유지되기 때문에 장식용으로도 좋습니다.
유칼립투스 폴리안(Eucalyptus Polyan)
원예용으로 많이 팔리는 품종으로 동글넙적한 잎이 특징입니다. 귀여운 잎사귀 모양으로 인기가 좋은 품종입니다. 해외에서는 Red box gum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줄기가 가늘어 유연성이 있습니다.
유칼립투스 오일과 효능
유칼립투스의 말린 잎에서 추출하여 에센셜 오일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약 700여 종 중에서 500종 이상이 에센셜 오일로 활용됩니다.
유칼립투스 원산지인 호주의 원주민들은 가벼운 상처와 진균 감염에 유칼립투스 잎을 으깨어 사용했고, 기관지염,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 잎과 오일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유칼립투스 오일은 면역력 강화, 거담, 살균,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효과로 감기,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가벼운 방광염과 요로 감염 완화에도 효능이 있으며, 류머티즘, 근육통에는 진통 효과가 작용하여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화상, 상처, 염증, 감염이 있는 부위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칼립투스 글로블루스 오일을 사용하고, 집에 어린아이가 있거나 부드러운 향기를 좋아한다면 유칼립투스 라디에타나 유칼립투스 스미티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유칼립투스 키우기 물주기
유칼립투스 키우기?
유칼립투스는 초보자가 관리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쉽게 죽기 때문에 관리방법을 잘 숙지해야 하는데요. 유칼립투스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해가 잘 들어오는 위치에 두고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뜨거운 직사광선은 잎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10도 이하의 추운 온도는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에 들여서 키우는 것이 좋고 환기를 잘 시켜주어야 합니다. 또한 마른 잎은 바로바로 떼주는 게 좋습니다.
유칼립투스 물주기는?
유칼립투스는 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물주기는 과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1주일에 1번 이상은 줘야 하지만 환경에 따라 다르게 관리해야 하는데요.
봄, 가을에는 겉 흙이 마르면 물을 주고, 여름에는 겉 흙이 마른 후 일주일 이후에 물을 주면 됩니다. 겨울에는 물주기를 늘려주어야 합니다.
만약 물주기가 애매모호하다면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속 흙이 말랐는지 찔러보고 흙이 많이 묻어 나온다면 나중에 물을 주시면 됩니다.
유칼립투스 잎마름 원인?
유칼립투스는 잎마름의 원인은 물 부족입니다.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잎마름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 주기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하지만 유칼립투스 잎마름 현상은 과습일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나무젓가락으로 흙을 찔러보고 안쪽 흙까지 건조되었을 때 물을 흠뻑 줘야 합니다.
유칼립투스 분갈이는?
유칼립투스는 성장 속도가 빨라서 1년에 1번 정도는 화분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작은 화분보다는 뿌리가 뻗을 수 있는 큰 화분이 좋습니다. 유칼립투스는 분갈이를 하면 몸살이 심한 식물 중에 하나입니다. 분갈이를 할 때 절대 뿌리에 묻은 흙을 털어내거나 잘라내면 안 됩니다.
또한 유칼립투스를 키울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바로 번신력이 너무 강해서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칼립투스 잎만 먹고사는 코알라
코알라라는 명칭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라는 원주민의 언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알라는 호주에서만 서식하며, 나무 위에서 주로 생활하며 주식으로 유칼립투스 잎을 섭취합니다. 유칼립투스 잎은 수분이 풍부한 대신 영양이 낮아서, 코알라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행동이 느리고 하루에 20시간가량 잠을 잔다고 합니다. 또한, 유칼립투스 잎에는 타닌이나 알코올 성분과 같은 독성 물질이 들어있어서 코알라가 술에 취해서 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