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날, 사라진 구글 로고 자리엔 충격 '움짤'
구글(Google)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기후 변화가 우리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을 구글 홈페이지에 적용했습니다.
구글은 '구글 두들'이라는 이름으로 각 기념일마다 특별 로고를 제작하여 공개하고 있는대요. 구글이 이번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서는 아예 로고를 없애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 대신 로고 자리에 기후 변화로 인해 지금까지 환경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주는 '움직이는 사진'을 공개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고 자리에는 인류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의 영향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타임 랩스' 기법의 이미지를 올려 놓은 것인대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사진을 이어붙여 움직이는 그림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씨넷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공개한 애니메이션 gif 파일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킬리만자로 산과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그린란드의 빙하, 호주에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독일 하르츠 숲의 모습. 이렇게 전 세계에 걸쳐있는 4개 지역이 기후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화석 연료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배출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산화탄소 3대 배출국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이며, 과도한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해 산업화 이전 이후 지구의 온도가 1.1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는 꽃과 씨앗이 순환하는, 움직이는 그림을 검색창 상단에 삽입해 '지구의 날'을 알렸으며, 또 다른 포털인 다음은 메인 중간에 '지구의 날 우리가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배너를 별도로 달았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적인 비영리단체 '얼스 데이(Earth Day)'가 정한 올해 지구의 날 주제는 '지구에 투자하자'다"라며 "우리는 저녁 8시, 10분의 소등으로 함께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 지구의 날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주장에 의해 제정됐습니다. UN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한 것인대요.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 의원이 직전 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언급하며 지구의 날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하버드생 데니스 헤이즈가 주도해 그해 첫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 2,000만 명 이상이 행사에 참가해 연설을 듣고, 토론회를 개최하며 환경을 깨끗이 하기 위한 실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날은 1990년대에 이르러 전 세계적인 시민운동으로 확산했으며,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소등행사를 하는 등의 전국 각지에서 실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