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란드시아 종류
틸란드시아는 '미세먼지 먹는 식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공기 중 수분과 먼지 속에 있는 미립자를 먹고 자라면서 실내 유해물질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틸란드시아(틸란시아)의 원산지는 주로 중남미를 중심으로 열대 아메리카이며,
지구 상에 600종이 넘는 원종과 2000여 종 이상의 품종이 존재합니다.
틸란드시아는 번식과 교배가 쉬워 새로운 품종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틸란드시아는 흙 없이 자라는 식물이지만 뿌리와 잎, 줄기, 꽃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흙 없이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흡수해서 성장하기 때문에 키우기가 쉽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성장 속도도 각기 다릅니다.
인기 품종으로는 수염틸란드시아, 스트라미네아, 폴리아나, 세로그라피카, 이오난사, 푼키아나, 카풋 메두사, 애란토스 등이 있습니다.
이오난사 건강하게 키우기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물 주기는 정수된 물이 아닌 실내온도 정도의 수돗물이나 빗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관리해주고, 고온다습한 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물을 주는 주기는,
틸란드시아는 공중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물을 한 번씩 주다가,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양동이에 물을 받아 30분 정도 담가준 뒤 꺼내 걸어두면 됩니다
여름 장마가 있는 날이면 환풍에 신경을 써 주고 습기가 많다면 물은 안 주어도 됩니다.
사실 틸란드시아 이오난사는 잎의 모양새에 따라 관리 방법이 조금 달라집니다.
트리콤이 발달하지 않은 습한 지역에서 온 틸란드시아는 매일 분무기로 물을 흡수시켜 주고,
트리콤이 발달된 건조하고 비가 자주 오지 않는 곳에서 온 틸란드시아 물 주기는 주 1회 정도 주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식물 중심에 자리 잡은 생장점에 물이 고여 있으면 썩을 수 있으므로 물기를 잘 말려줘야 합니다.
또한 한번 물을 줄 때 충분히 주되, 장기간 물에 젖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틸란드시아의 재배 적정 온도는 10~30도 사이로, 10도 미만에서도 짧은 기간은 견딜 수 있지만
추위를 싫어하므로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잡는 트리콤
틸란드시아의 잎은 종에 따라 구조가 아주 다른 게 특징입니다.
이러한 잎에는 특수하게 발달한 돌기 모양의 '트리콤(trichome)'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대부분 하얗게 보이지만 종에 따라서 트리콤의 크기가 작아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트리콤은 미세하면서도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니고 있어서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를 비롯해 유해물질 흡착에 유리합니다.
또한 수분을 잘 잡아주는 특성으로 수분에 흡착된 먼지를 빠르고 많이 흡수합니다.
틸란드시아 중에서도 수염 틸란드시아가 미세먼지 흡착에 가장 유리합니다.
트리콤은 잎에 물이 한번 공급되면 많은 양의 물을 잎에 담아둘 수 있어서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수분의 흡수에 따라 틸란드시아의 색이 변하는데 이것 역시 트리콤의 조직 때문입니다.
틸란드시아가 말라 있을 때는 하얗게 은빛을 발하고, 물을 주면 연녹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틸란드시아 꽃 피우기
일생에 딱 한번 꽃을 피우는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일단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하고, 개화 전후에 어느 정도 영양분이 필요하므로
물을 줄 때 2번에 1번 정도는 영양제(난 영양제)를 물에 희석하여 주면 좋습니다.
다만, 먼저 물을 주고 마른 뒤에 영양제를 뿌려야 합니다.
틸란드시아는 꽃이 피고 나면 성장을 멈추고 종자를 만드는데,
이러한 종자를 파종하여 새로운 틸란드시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염 틸란드시아와 같은 일부 종은 꽃이 피었을 때 은은한 향을 발산하기도 합니다.
참고 - 플로랑스 김대섭 대표, 윤필용 국립생태원 생태협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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