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삶는 법
계란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가장 익숙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완전식품 중 하나입니다.
취향에 따라 삶는 정도를 다르게 하면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반숙과 완숙 계란 삶는 시간을 알아보겠습니다.
달걀은 냉장고에서 꺼낸 후 차가운 상태로 바로 삶으면 온도 차이로 인해 달걀이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상온에서 20~1시간 정도 뒀다가 삶으면 좋습니다.
달걀 삶기는 우선 냄비에 물을 달걀이 500원짜리 동전만큼 보일 정도로 채워주고 중강 불에서 끓여줍니다.
그리고 달걀 10개 기준으로 소금 1/2큰술과 식초 3큰술을 넣어 삶아줍니다. 4)소금은 달걀 껍데기가 잘 까질 수 있도록 도우며, 식초는 계란에 금이 갔을 때 흰자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습니다.
가장 중요한 달걀 삶기 시간은 반숙을 원하면 약 9분 정도면 되고, 완숙을 원하면 약 12분 정도로 삶아주면 됩니다. 물이 끓기 전과 끓는 동안 숟가락으로 달걀을 굴려주면 달걀노른자를 가운데로 예쁘게 모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물로 삶는 방법 외에도 전기밥솥으로 구운 계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구운 계란은 삶은 계란보다 탄력이 있어 쫀득한 식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요. 상온에 1시간 이상 정도 두어 냉기를 빼줍니다. 그리고 계란을 깨끗하게 씻어 전기 압력 밥솥에 넣고, 물 한 컵(300ml)과 소금을 넣어 줍니다. 전기밥솥 내솥에 찜기를 놓고 계란을 올려준 후 만능찜 코스로 돌려주면 구운계란 완성입니다.
동물복지 계란
최근 가혹한 공장식 축산과 무분별한 도축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대되면서 식품과 패션 뷰티산업 등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닭의 열악한 사육환경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동물복지 달걀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이지만, 동물권 보호를 위한 가치소비 시장은 빠르게 증대되고 있습니다.
달걀 껍질에는 달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난각 코드(난각 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달걀 껍데기에 새겨지는 번호가 10자리로 늘어났는데요. 맨 앞 4자리 숫자는 산란일자, 다음 5자리는 생산자(농장) 고유번호, 마지막 한 자리는 닭 사육환경을 의미합니다.
달걀을 고를 때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닭의 사육환경 일 것입니다.
끝자리는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환경으로 1은 방목(방사)해서 키운 닭에서 나온 달걀이라는 뜻이고, 2는 닭장이 없는 평평한 축사(평사)로 1㎡에 닭 9마리가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에서 키운 닭에서 나온 달걀, 3은 개선된 닭장(0.075㎡/마리), 4는 기존 닭장(0.05㎡/마리)에서 생산된 달걀을 의미합니다. 4번은 A4용지 크기 정도의 케이지이기 때문에 좁은 사육환경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바로 1~2번 달걀이 동물복지란으로 분류되는 것입니다. 횃대, 깔짚, 목욕용 모래 제공, 조명, 환기, 사료와 물 급여 조건까지 세세하게 기준이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유기농 인증도 있는데 GMO(유전자변경곡물)가 아닌 유기농 사료를 먹여야지 받을 수 있는 인증입니다.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두 가지 인증을 받은 곳은 적은 편입니다.
그런데, 난각 번호가 1~2번이라고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난각 번호는 1번인데 동물복지 인증 농장이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유기농 인증번호, 동물복지 인증번호가 공개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란 영양성분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거나 그냥 삶아 먹어도 맛있는 계란 1개(50g) 당 칼로리는 72kcal 정도입니다.
계란은 하루에 2개 정도 섭취하면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족할 수 있고, 우리 몸에 중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으며 뼈와 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비타민 D가 들어있는 식품입니다. 이밖에도 노안을 예방하는 '루테인',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레시틴'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달걀의 풍부한 영양은 노른자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노른자에는 꽤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기 때문에 하루에 2개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달걀을 좋아한다면 흰자를 먹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합니다.
하이닥 영양상담 김계린 영양사 말에 따르면, 체지방률이 높거나 심혈관계 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노른자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제외하고 먹지는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또한 흔히 유정란이 무정란보다 영양적으로 훌륭하다고 알고 있지만, 국내외 연구 결과 영양학적인 거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닭이 교미를 한 후 낳은 유정란은 병아리로 부화할 수 있지만, 무정란은 교미 없이 암탉의 난소에서 스스로 만들어진 달걀입니다.
달걀노른자의 색깔은 닭이 먹은 먹이에 따라 달라지며, 색깔의 진하기에 따라 영양가가 높다거나 신선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달걀의 유통기한은 현재 45일이지만 소비기한은 70일로 30일이나 더 깁니다.
참고 - Hobbyen, 서울경제, 백세시대, 하이닥, 한경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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